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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잎의 지혜

빗방울이 연잎에 고이면 연잎은 한동안 물방울의 유동으로 일렁이다가 어느 만큼 고이면 수정처럼 투명한 물을 미련 없이 쏟아 버린다 그 물이 아래 연잎에 떨어지면 거기에서 또 일렁거리다가 도르르 연못으로 비워 버린다 이런 광경을 무심히 지켜 보면서 ‘연잎은 자신이 감당할 만한 무게만을 싣고 있다가 그 이상이 되면 비워 버리는구나’ 하고 그 지혜에 감탄했었다 그렇지 않고 욕심대로 받아 드리면 마침내 잎이 찢기거나 줄기가 꺽이고 말 것이다 세상 사는 이치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법정 스님- 2010.08.06 밀양 연밭에서... with Canon EOS 40D + EF 70-200 IS F/4 USM

[안동]풍산 하회마을

거의 20년 전의 일인것 같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이모부와 함께 풍산 하회마을을 찾았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철없던 사춘기시절을 보내고 있던 나에게 풍산 류(柳)씨 집안의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한 이모부의 세심한 배려를 그때는 몰랐지만, 이제서야 알 것 같다. 마을안에 작은 주점이 있었는데 그때 먹었던 감자전은 평생 잊지 못하겠다. ^_^ 2009.12.27 지금과는 너무나 달랐던 기억속의 하회마을을 떠올리며... with Canon EOS 40D + EF-S 17-55 IS F/2.8 USM